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책에서 난쟁이로 다뤄지는 사람들은 철거민들이다. 이 책이 지어진 시대는 1970년대, 즉 급격한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였다. 그리하여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하여 난쟁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집들을 철거 하겠다는 철거 통지서를 보낸다. 그들은 입주권을 사서 아파트로 집을 옮기기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안 되는 탓에 입주권을 팔기로 했지만, 입주권의 가격은 오르지 않았고 결국 그들은 입주권을 헐값에 팔게 된다. 그 후 철거 반원들이 그들의 집을 부수기 시작했는데, 부서지기 시작한 집들은 그냥 평범한 집들이 아닌 5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집으로써 매우 가치가 있는 집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경제 개발을 이유로 이러한 집들을 파괴 시키는 것이었다. 더불어 이런 자신의 보금자리를 잃는 난쟁이 가족들이 심정은 또 어떠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은 경제 성장이라는 것이 당연히 우리나라를 발전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밝은 부분도 있는 반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한 어두운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또, 난쟁이 가족이 19790년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난쟁이 가족은 존재 할 것이라는 점에서 과연 그들에게 행복은 언제쯤 찾아올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이 책을 고등학교 1학년 이상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이 책이 다루는 시대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이해력도 동반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