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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이들이 생각하는 교사와 어른들이 생각하는 교사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김경민(대청고1)
독자대상 진정한 교사를 꿈꾸는 사람
서명 불량소년의 꿈
저자/역자 요시이에 히로유키
출판사 양철북
페이지수 208쪽
출판일 2004.03.19
등록일 2017년 01월 12일

아이들이 생각하는 교사와 어른들이 생각하는 교사

우리는 흔히 수업을 잘 가르쳐주는 교사가 진정으로 좋은 교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교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해 낸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그 역할에 부흥하여 참다운 학생으로 거듭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교사의 역할이 그것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일반적인 사람이 보기에 불량해 보이는 학생들을 진정으로 대하여 그들을 교화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요이시에 히로유키는 남들이 보기엔 훌륭한 교사라 지칭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학생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는 남과는 달리 평범하지 않은 유년생활을 겪어왔다. 오히려 그런 그의 유년생활 덕에 학생들을 더 위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의 부모는 어릴 때 이혼을 하였고 그의 아버지는 재혼을 하였는데 유년시절에 꼭 필요한 것인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그때부터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 불량한 길을 택했다. 그리고 불량한 그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교사는 번거롭고 싱거운 존재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하여 그는 나쁜 무리에 들기도,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물론,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남에게 폭력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볼 때, 우리는 흔히 불량아이라고 하면 그 아이 자체를 평가하기도 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불량한 모습 또한 그들의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마음을 표현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아이와 연애를 하는 중, 교사가 자신의 연애상대에게 “저 아이와 계속 다닐 경우에는 너의 미래에 안 좋은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협박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교사의 머리를 쥐어 잡고 불을 붙이고 물건을 던지는 응징을 하였는데 그길로 그는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고 말았다. 또 그의 부모에게서 버려져 새로운 부모에게 입양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그의 삶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하고도 좋은 길이 되었다. 그 후 그는 옛 부모에게 휘두르던 폭력을 행사 할 필요도 없어졌고, 정학을 당했던 터라 학교일에 신경 쓸 일도 없어지자 그에게 여가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고 그는 그 시간에 무슨 책이든 닥치는 대로 읽고 이해가 되지 않지만 노트에 기록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책을 읽는 도중 그는 독일 철학자 헤겔이 제시한 ‘모든 존재는 모순되는 요소가 대립하고 부정하며 이를 통해 본질을 내포한 채로 부정의 부정 즉 보다 높은 차원의 긍정으로 발전해 간다’는 논리인 변증법을 접하게 되면서 이 사회에서 살기 위해 긍정이 가능한 장소는 학교라는 것을 떠올리게 되고 학교를 가고 싶다고 소망하게 된다. 하지만 정학이라는 것을 당한 그의 처지에서는 학교를 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신문에서 작은 학교의 큰 도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소개되는 학교는 학생 수의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 될 위기의 학교인 호쿠세이 고등학교를 발견하게 되어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남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고 원래 그의 모습과는 달리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준 진정한 교사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아다치 교사이다. 그 교사는 진정한 모습의 교사, 즉 학생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며 진심으로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었다. 학교에서 불량한 일이 일어나면 혼내기 보다는 먼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고 진심어린 조언을 통해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러한 교사의 손에서 자라난 그는 그녀와 같은 진정한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흔히 꿈은 힘든 일도 해내게 하는 원동력이라 하는데 그에게 꿈은 진정으로 원동력이 되어 그가 결국 교사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어 그는 교사가 되는데, 그 일로 그치지 않고 교사가 된 후에도 학생들을 위해 힘을 쏟고 학교에 대마초 사건이라는 커다란 일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교사들과 힘을 합쳐 잘 해결해 내었다. 즉, 그가 원하던 진정한 교사로 거듭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불량한 아이가 과연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교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생각이 더욱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무리 불량한 아이라도 그런 아이를 진정으로 바라봐 주고 대해주면 그도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세상에는 이유 없이 나쁜 아이는 존재하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어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고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는 책이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교사를 꿈꾸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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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도서관 (☎ 055-340-716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