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야기'라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가 있죠?
홋카이도에 살던 여고생이 도쿄로 대학진학을 하며 겪는 대학생활과 첫사랑의 이야기.
현실에서의 벚꽃도 너무 예쁘지만
영화속에서 흩날리는 벚꽃은 환상적이기도 하고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가장 큰 장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벚꽃 흩날리는 4월에 주촌디딤돌 도서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시작한 업무가
문화강좌 / 특강 강사 섭외 및 프로그램 구성이었는데요.
복지관 문화프로그램과 더불어
도서관에도 조금씩 훈훈한 바람이 불어
변화가 일어났으면,
그래서 오시는 분들의 발걸음이 잦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서관 게시판도, 정기간행물도,
서가도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정리해가고 있습니다.
예산이 별로 없기때문에 정말 소소하게,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봉사신청을 하시고 어제 처음으로 봉사자분과 함께 서가 정리를 했어요.
책을 좋아하시고 도서관도 좋아하시는 분이시지만
막상 정리라는건 또 도서관의 정리 원칙이 있으니까
청구번호에 맞게 정리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림책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ㄱ,ㄴ,ㄷ~의 자음순,
성인과 초등이상 어린이 책은 수입순(자료가 입수된 순서대로 정리) 정리랍니다.
다른 도서관에 있을 땐 어린이 봉사대가 있어 서가정리, 도서보수,
마을청소,각종 행사 및 바자회 지원도 했었구요,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주말과 방학때는
봉사신청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여기 주촌에는 아직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없지만,
가까운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주말이나 방학동안 봉사활동시간이 필요하다면
서가정리와 서가청소,도서보수,
그 외 도서관 이용객이 많이 늘어난다면
다른 봉사활동도 생각해보려합니다.
5월부터는 문화강좌와 함께 지원프로그램도 개강하구요,
6월에는 찾아가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지원신청하려고 합니다.
저희 도서관이 선정되어서 5월에 이어 6월에도 후속프로그램으로 이어졌으면 하네요.
여러분의 참여가 있어야
문화강좌와 프로그램들이 계속 있을 수 있으니까
많이들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