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자공원 어울림축제 지난주 토요일 뜨겁게 마무리 했습니다. 준비했던 과정이 참 뜨겁고 아름다웠기에 공개합니다.
아시지요? 이 행사는 전문가들이 만든 시나 큰 단체의 행사가 아닌 우리 이웃이 만든 행사입니다. 하나하나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며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 갔습니다.
2019 김해의 책인 <숲으로 간 사람들> 입체 포토존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고 합판을 사다가 자르고 이웃에 사는 황지영 민화선생님이 세시간이면 한다했다가 3일을 밤낮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박스로 아이들 참여미술 해보자 해서 각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마트가서 장보고 박스 10개씩 100개 넘게 주워다가 다 해체해서 무늬가 없는 뒷면이 앞으로 오도록 다시 작업하고 아크릴물감으로 색칠까지 했어요.
그늘이 필요했고 이웃에 사는 김해문화네트워크 장원재대표가 비닐도 뜯지 않은 새 우산을 저희에게 빌려주시고 설치까지 해주셨으나..비가 쏟아졌고 다음날 행사는 연기했으며 우산도 철거했습니다. 어떻게 잘 걸 수 있을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 끝에 드릴로 꼭지에 구멍을 뚫고 줄에 간격을 맞춰 미리 묶어두자 했지요. 드릴을 빌려 아줌마들이 모여 도서관에서 난생 처음 드릴질을 해봤습니다.
금요일 저녁 관리소에서 사다리를 빌려 준비팀 모두 모여 우리 준비 잘했다며 기분 좋게 우산 설치를 했고요.
한주 연기되는 바람에 천막과 엠프를 빌릴 수 없어져서 급하게 여기저기 수소문 한 끝에 또 우리의 장대표께서 해결을 해주시고 전날 미리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디데이를 맞았고 아침 일찍부터 관리소 경비아저씨의 트럭의 도움을 받아 모두 힘을 합쳐 짐을 나르고 행사 준비를 해나갔지요.
본 행사 내용은 2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