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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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한 스푼의 시간 속에서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희연(김해중앙여고2)
독자대상 중학교 2학년 이상
서명 한 스푼의 시간
저자/역자 구병모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
페이지수 258쪽
출판일 2016.09.05
등록일 2017년 10월 13일

한 스푼의 시간 속에서


홀로 세탁소를 운영하던 명정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외아들로부터 한 택배 상자를 받게 된다. 아마도 죽은 아들의 마지막 선물인 그 택배상자 안에는 17세 정도의 소년으로 보이는 로봇이 들어있었다. 그는 몹시 놀랐지만 그 로봇에게 ‘은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마치 아들처럼 그와 함께 지내며 세탁소를 운영하기 시작한다.

이 후 은결은 명정과 함께 생활하면서 마을의 여러 사람들과 접하고 대화하면서 점점 학습하고 기억들을 저장하게 된다. 하지만 학습을 하는 것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인간의 생활은 많은 변화요인들이 작용을 하고 감정적인 부분을 로봇인 은결은 잘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불완전 샘플이어서 그랬는지 은결은 동네 사람들과 접촉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동시에 자신도 감정을 나누게 된다.


책의 구절 중에서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을 조금 넘고, 그 안에 콩알만 한 지구도 태어난 지 45억년, 그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단다.”라는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리 인간의 인생은 어떻게 보면 우주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저 말처럼 고작 세제 한 스푼의 시간일 뿐이다. 고작 얼마 되지도 않는 그런 시간 속에서 우리는 매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가 의미 있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보내고 싶지 않은 시간들일수도 있다.

하지만 매일의 시간들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날마다 새로우며 그 시간을 보내며 이루어낸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된다. 매일같이 상처받고 다시 힘을 내며 살아가는 이 마을사람들 속에서 은결은 사람다움을 배워가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로봇개발이 곧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것임이 더 많이 와 닿았다. 그리고 비록 우주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나의 하루하루는 고작 세제 한 스푼이 녹는 시간 보다 더 적은 시간들이지만 그런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내내 설레고 아름답다가 끝내 먹먹해진다’라는 표지의 구절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의 일생동안 다가오는 시간들을 소중히 하며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비록 감정이 없는 로봇이지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많은 위로를 주었던 은결에게 위로를 받고 싶고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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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