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급문고에 있는 책이라서 궁금해서 한번 읽어 보았다.영화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와 약간 다른 느낌이 나기도 하였다. 영화로 보는 것이 확실히 소리와 영상으로 되어있어서 더 재미있는데 책으로 봐도 영화처럼 실감이 나는 것 같았다.

이 책 속에는 3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는데 그 중에 나는 책 제목과 같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이야기는 주인공인 가즈코가 실험실 청소를 하다가 달콤하고 좋은 라벤더 향기를 맡고 기절을 하게 되면서 시간을 달릴 수 있게, 즉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때 어두운 곳에서 알 수없는 그림자를 보았다고 하였는데, 처음에 그 장면을 읽었을 때는 그저 가즈코가 피곤하거나 힘들어서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하였는데 계속해서 읽다 보니 그 비밀이 밝혀졌다. 바로 평소에 함께 다니던 친구가 미래에서 온 친구였던 것이고, 그 친구가 가즈코를 타임리프를 할 수 있도록 해 줬던 것이다. 그래서 가즈코가 사고가 났었던 것도 타임리프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막상 과거로 돌아가게되면 기분이 혼란스럽고 무서울 것 같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를 해 주어도 아무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을테니 조금은 힘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친구와 싸우기 전 으로 돌아가서 안 싸우는 쪽으로 가도록 해서 불편한 사이를 편한 사이로 다시 바꾸고 싶다. 나에게도 미래에서 온 친구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