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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기술

동물을 대하는 방법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배수아(율하중2)
독자대상 생명과학에 관심있는 초등학교 학생
서명 동물학교
저자/역자 김진영
출판사 공간의기쁨
페이지수 200쪽
출판일 2013.08.09
등록일 2017년 11월 09일

동물을 대하는 방법

이 책은 도서관에서 과학 관련 책을 찾아보다가 ‘동물학교’라는 제목을 보고 무심코 집어들게 된 책이었다. ‘동물학교’라는 제목에 걸맞게 주로 동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진영’은 책을 썼던 당시 경기고등학교 과학중점과정 3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었고, 최재천 석좌교주가 이끄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우선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동물들에게도 배경지식을 갖추고, 조심히 다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람에게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있고,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있는 것처럼 동물들에게도 유의해야 할 점들이 여러 가지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동물들을 키우면서도 그런 점들을 알지 못하고 무심코 행동할 때가 많다. 진심으로 동물들을 사랑한다면, 유의사항과 같이 꼭 해줘야 하는 일들을 미리 숙지하고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동물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동물들은 말을 할 수 없다는 점만 다를 뿐이지 감정이 있다는 점에서 인간과 거의 흡사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사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잔인하고 무지하게 동물들을 대하고는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병아리이다.

초등학교 앞에서 노란 병아리들을 파는 모습을 종종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병아리들이 오래 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노란 병아리들에게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이라면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들은 모두 수컷이라는 점이다.
수평아리는 알을 낳지 못한다. 그래서 수컷이 암컷에 비해 상품적 가치가 떨어진다. 이런 생물학적 차이 때문에 수평아리들은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분쇄기로 향해진다. 잔인하게 분쇄기로 향해진 수평아리들 외에 극적으로 살아남은 수평아리들이 학교 앞에서 팔리는 것이다. 힘들게 살아남았지만, 학교로 온 대부분의 병아리들도 미숙한 주인을 만나서 죽게 된다. 학교 앞 병아리들은 별다른 이상이 있는 병아리들이 아니다. 단지 그 병아리를 사 간 주인이 잘 키우지 못했을 뿐이다.

병아리에 관한 대표적인 편견을 비롯하여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동물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일깨워준다. 동물들과 잘 지내고 싶다면 우리가 먼저 동물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너무나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의해 많은 것이 희생되어 왔다. 그 중에 동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지금도 계속 희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동물들을 좁은 공간에 가두고 사육하는 ‘공장식 사육’, 단시간 내에 많은 곡물을 재배하기 위한 ‘유전자 조작’ 등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은 우리 주변의 동식물들을 비롯한 자연계까지 파괴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그런 행동들이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들은 분명히 언젠가는 더 큰 피해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당장 우리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후손에게 치명적일 수 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생명과학에 관심이 생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과학’이라는 학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많은 혜택을 선사해 준 엄청난 학문이다. 하지만 과학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우리에게 혜택을 주는 대신 자칫하면 피해도 엄청나다. 생각이 자라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부터은 이러한 문제를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대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앞으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종사하게 될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어보고 어떤 선택이 옳은지 판단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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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