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즈의 약속’ 작가 이병승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느낌,의미,재미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동화와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1989년 ‘사상문예운동’으로 문단에 나왔고 2009년 푸른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영화콘텐츠 대전 등을 수상함으로 아동문학의 길에 접어듭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초록 바이러스’,‘빛보다 빠른 꼬부기’등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뉴, 마뉴는 수단의 소년병입니다. 아홉 살에 군인이 되어서 보통 아이들과 다르게 살아왔습니다. 놀아야 할 시기에 총을 들고 뛰어다닌 아이의 마음의 과연 올바를까요? 아니요, 아닙니다. 마뉴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채 공동체에 실려 왔습니다. 엇나가는 짓도 많이 했지만 이태석 신부님이 따뜻한 마음씨로 마뉴를 감싸 준 덕분에 지금은 어엿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잔인한 흑인병사 아킬 때문에 이태석 신부님과 헤어져 가슴아팠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개인의 권리를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마뉴는 신부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마뉴는 아킬을 한 번 보고는 신부님의 숙소 지붕으로 올라갔다. 아직도 지붕 위에 걸려 있는 하얀 운동화를 꺼내 목에 두르고 내려왔다. “그건......안 신을 거냐?” 신부님이 말했다. “지금 말고 나중에요. 내가 진짜로 걸어가야 할 내 길을 알게 되면...... 그때 신을 거예요.” 마뉴가 대답했다.>-157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마뉴의 성장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뉴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모험들, 그것들을 다룬 책입니다. 내게 닥치는 사소한 문제들은 마뉴의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난 꿈이 있으니’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 마뉴처럼 세상의 꼭대기에 우뚝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