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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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꽃신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정서영(대청중1)
독자대상 중1이상
서명 꽃신
저자/역자 김용익
출판사 돋음새김
페이지수 199쪽
출판일 2005.10.10
등록일 2015년 05월 26일

꽃신

수학여행 때 겨유 가 보았던 박물관에서 ‘꽃신’을 처음 보았다. 그 모습이 매우 귀하게 느껴져 귀한 양반이나 왕족만 꽃신을 신을수 있다고 짐작 하였다. 하지만 꽃신은 양반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결혼식의 필수품이었다. 결혼식은 행복, 추억, 기쁨을 담아야 할 텐데 주인공, 상도는 결혼식을 상징하는 꽃신을 보고도 ‘슬픔’을 떠올렸다. 신집 사람 딸과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떠올렸던 것이다.
신집 사람의 딸을 좋아하던 백정의 아들, 상도는 격식, 절차를 중요시하던 신집 사람을 배려하지 못한 채, 딸에 대한 마음을 신집 부부에게 고백한다. 확실한 답을 받지 못한 채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은 결혼식의 필수품, 꽃신보다 고기를 더 찾게 된다. 상도의 가게는 점점 승승장구하여 신집 사람은 무시하던 백정 집에 도리어 빚을 진다. 나보다 미천한 집, 하지만 더 많은 재산, 자신이 진 빛, 그리고 절차와 격식을 무시한 청혼이 합쳐져 신집 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 결국 주인공과 신집 사람의 딸과의 결혼은 물거품이 되고 신집 사람과 딸의 죽음 소식만이 들려온다.
제목 ‘꽃신’을 우리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주인공과 딸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또 하나는 시대를 넘어서도 지키고자 했던 ‘꽃신’이다. 나는 후자의 의미가 더 커 보인다. 사람들이 꽃신을 퇴물로 여겨도 그 값을 하늘 값으로 매기고, 배가 등에 닿을 정도로 궁핍하였지만 끝까지 지키고자 했었고, ‘꽃신장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혼까지 무른 신집사람의 뜻이 더 와다왔기 때문이다.
‘꽃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문장씩 읽어본 김용익의 꽃신. 소설을 다 읽고도 뭔가 모를 여운을 남기게 해준 소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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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7: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