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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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운수좋은 날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하지원(거제고 2)
독자대상 중,고등학생
서명 운수좋은 날
저자/역자 현진건
출판사 소담출판사
페이지수 210쪽
출판일 1995.03.01
등록일 2015년 08월 02일

운수좋은 날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이 대사는 주인공 ‘김첨지’가 죽은 아내에게 하는 말이다. 아침에 일을 나가는 김첨지에게 아내는 오늘 하루만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첨지는 매몰차게 아내를 내팽겨쳐두고 일을 하러 나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첨지는 아내가 오늘 죽을 것이라고는 절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날따라 일도 많이 들어오고, 하루에 3원이나 번 아주 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집에 가는 길에 아내가 먹고 싶다던 설렁탕을 사들고 들어가니 아내는 이미 죽은 뒤였다. 이 책의 제목과는 상반되는 줄거리인 것이다.
이 소설의 제목에 대한 해석은 많이 있다. 아내가 죽은 날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 제일 대표적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아내가 죽은 비극적인 날을 강조하기 위해서 ‘운이 좋다’고 반대로 이야기 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은 분명 일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의 작가가 ‘김첨지’를 비꼬는 말 같다고 해석을 했다. 즉, ‘아내가 있을 때 잘하지 왜 죽은 뒤에 아내에게 미안해하는 것이냐. 비록 아내를 잃긴 했지만 너에게는 이 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교훈을 얻은 날이니 운수가 좋은 날이다.’라며 비아냥거리면서 훈계하는 의미에서 이 소설의 제목을 그렇게 한 것 같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면서 김첨지에게 교훈을 준 것이다. 나는 이 교훈이 김첨지한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일상생활을 해 나가면서 갑작스러운 일들을 많이 겪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잘 예방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운수좋은 날’이 올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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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7: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