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글쓴이 | 권진영(율하고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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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대상 | 중1이상 |
서명 | 개 같은 날은 없다 |
저자/역자 | 이옥수 |
출판사 | 비룡소 |
페이지수 | 305쪽 |
출판일 | 2012.04.20 |
등록일 | 2014년 08월 07일 |
이 책에 줄거리는 주인공 남강민이 홧김에 자신의 애완견인 찡코를 죽이게 되어 죄책감에 빠지고 그 시점에 ‘하마’라고 불리는 이웃 최미나는 찡코의 목소리가 들리게 되어 자신이 어릴 때 죽였던 머루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나도 1년 전에 4년 동안 키운 강아지를 먼 곳으로 보낸 아픔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위로가 좀 되었다. 나는 다른 집으로 보냈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손으로 강아지를 죽인 셈이니 얼마나 비참할까.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강아지를 죽였다는 것이 아니다. 강아지를 죽이게 된 원인이다. 가정폭력에 큰 스트레스를 애완견에게 푼 남강민의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 학교폭력이 문제되고 있지만 학교폭력보다 더 심한 것은 어디 가서 말도 잘 못 꺼낼 가정폭력이다. 이옥수라는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 『키싱마이라이프』라는 작품에서는 미혼모에 조명을 비추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가정폭력에 빛을 비춘다. 내 꿈도 작가인데 나도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춰 드러내는 작품을 쓰고 싶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는 찡코가 살아 돌아오게 되는데 내 강아지도 그렇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은 사람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내 또래의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들의 마음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치유되었으면 좋겠고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