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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거대 체제에 대한 저항과 파멸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준열(대청고 입학예정)
독자대상 고등학교 1학년 이상
서명 1984
저자/역자 조이오웰(정희성)
출판사 민음사
페이지수 444쪽
출판일 2003.06.16
등록일 2013년 02월 17일

거대 체제에 대한 저항과 파멸

조지 오웰이 자기 부인이 죽고 난 뒤 1949년에 쓴 미래 소설이 바로 ‘1984’ 이다. 이 책은 거대 지배 체제하에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파멸해나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디스토피아’ 라는 말이 있다. 유토피아에 상대되는 말로 매우 암울한 현실을 의미한다. 이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책은 ‘멋진 신세계’, ‘1984’ 등이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살고 있는 세계는 3국 (동아시아, 유라시아, ‘빅 브라더’ 가 지배하고 있는 오세아니아) 지배체제다. 스미스는 타임즈에서 오세아니아의 독재자를 위해 과거를 고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빅 브라더 체제에 순응하며 살다가 어느 날 사진 한 장을 보고 체제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조작된 정보와 역사들, 앞뒤가 맞지 않는 자백의 증거 앞에서 일기장을 사고 글을 적기 시작한다. 혼란스러운 그에게 사랑한다는 쪽지를 보내 온 줄리아. 그녀와 함께 체제의 금기를 깨기 시작한다. 자기 편이라 확신한 오브라이언을 찾아가 형제단 (반체제 단체인)에도 가입을 한다. 그러나 형제단은 사상 경찰 이 만든 덫이었고, 윈스턴은 잡혀 들어가 백지처럼 재 세뇌 당한다. 그리고는 총살당한다.

우리는 지금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고 쓰나미처럼 우리 주변을 휩쓸고 있다. 인터넷에 올린 글은 그 순간부터 (본인일지라도) 없애거나 통제 불가능한 정보로 떠돈다. 그리고 언제든 한 사람의 등에 꽂힐 비수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쁜 기억, 끔찍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세월이 가면 기억의 날은 무녀지고 탈색된다. 그래서 살아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 기술과 정보의 망들은 우리에게 무한한 기억 저장고를 제공했다. 더불어 불행의 자국조차 무한히 저장하라 한다. 과학 발전에 박수치고 환호하기 전에 망각이 주는 평안도 생각해 보길 권한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는 “프라이버시의 시대는 갔다” 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구 한 편에선 ‘잊혀질 권리’를 부르짖기도 한다. 답은 바로 여러분의 손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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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7: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