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김해 삼방동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
것은 칠암도서관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김해에 이사왔을 때인 20여년 전 보다 도서관 시스템이 많이 발전하여
야간에도 도서대출이 되고, 타관대출도 되면서 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운영
하는 등 여러모로 편리 해 졌으며 변화되고 발전되는 모습에 관계자 여러분
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장애2급 지체장애인으로서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사항은
아직 2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도서관 앞 넓고
긴 계단을 저 같은 지체장애인이나 노인 분들 또는 어린이들이 오르내리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 같이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의 입장에서 뿐 만 아니라 정상인의 입장에서도
안전사고의 위험은 항상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도서관 입장에서는 예산문제, 도서관 미관문제 등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겠지만 20여년이 흘러도 아직 장애인을 배려하는 측면에서의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예산문제는 그런 쪽으로 관심이 없어서 순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생각되며,
미관상 문제는 얼마든지 전문가의 조언과 설계를 의뢰하면 칠암도서관에
어울리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계단 양 옆과 중간에 가이드를 설치-중간 중간 통할 수 있게-하면 기능적인
면에서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며, 장애인, 노인분들, 어린이 키 등을
생각한 표준규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 다음 미관, 내구성 등을
따져야겠지요,
제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관심있게 보아 온 바로는 칠암공연장을 이용하는
많은 학원들이 장애인 주차장 쪽으로 차를 주차하여 어린이들 승하차를 하다
보니 장애인 주차하기도 힘든 사실을 떠나, 그 곳을 이용하는 많은 학원차량에
타고 내리는 어린이들이 무방비 상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에 가이드를 설치하면 공연을
위해 어린이들을 태우고 오는 차들도 도서관앞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텐데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공연장 옆 쪽으로 차를 주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파트와 도서관 사잇길은 큰 차들이 다니는 내리막길이라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
김해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은 것에도 배려 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