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도서관 올밤서당” 참가자 모집
‘복잡하고 정교하게 짜여진’ 교수법이 우리 아이들을 똑똑하게 할까요? ‘호연지기’는커녕, 목소리에 힘도 기도 쏙 빠져 무기력한 아이가 있다면 어떤 ‘공부’가 좋을까요?
목소리도 키우고, 머리도 좋아질 수 있는 공부.. 노래나 웅변보다, 이왕이면 인생과 우주를 논하는 수준 높은 텍스트를 읽으며 삶의 지혜로 연결 짓고, 소리들과 ‘접속’하며 그 기운들을 내 몸으로 들이는 공부가 있습니다!
바로 암송입니다! 암송을 제대로 하려면 발성기관을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오장육부 중에서도 소리를 주관하는 기관인 신장의 기운을 끌어 올려야 하지요. 아울러 소리를 내려면 턱관절을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 운동은 특히 뇌를 자극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그런 점에서 암송이 암기보다 기억의 효과 면에서 열 배 이상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요컨대, 암송은 신장에서 뇌까지 신체의 전 기관을 역동적으로 회통시켜주는 기막힌 공부법이라고, 일찍이 인문학자 고미숙 선생님께서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그린비)라는 책에서 정리하셨죠.
그래서 옛날 서당에서처럼, 또 선비들이 고전 읽기를 했던 방식으로 함께 모여 ‘천자문’을 ‘암송’하며 공부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와 나의 소리는 어떻게 다른지도 이해하며,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며 뜻을 익히고 시간입니다.
관심있는 친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운영 안내 ♥
- 기 간 : 2013. 2. 6(수) ~ 12. 18(수)
<매주 수요일, 중간 4주간 여름방학, 일 년간 총 40회 운영>
- 시 간 : 오후 4시~5시 반
- 참가자 : 초등학교 전 학년 15명
- 장소 : 김해기적의도서관 2층 모둠토론방
♥ 참가자 접수 ♥
- 신청기간 : 2013. 1. 21(월), 오전 9시 ~ 마감시
- 신청방법 : 도서관 방문 혹은 전화 접수 <선착순>
♥ 운영 방식 ♥
- 하루 기본 2聯 8句 32字씩 공부 (주교재 없이 선생님의 판서를 보고 암송함)
- 음과 훈을 우선 암송하고 이후에 뜻풀이 위주로 진도 나가기
- 4주씩 끝나는 주에 한 편의 시조를 곁들여 문맥 정리하기
☎ 문의 : 330-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