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글쓴이 | 율하고등학교 2학년 허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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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대상 | 일제시대의 사건들을 알고 싶은 독자 |
서명 | 백 투 더 1919 |
저자/역자 | 오승훈, 엄지원, 최하얀 |
출판사 | 철수와영희 |
페이지수 | 380쪽 |
출판일 | 2020-04-11 |
등록일 | 2021년 05월 23일 |
백 투 더 1919는 1919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글은 뉴스기사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마치 그때의 뉴스기사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학교에서 그저 하나의 사건으로만 배우던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들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3.1운동이나 임시정부 수립 같은 큰 사건도 있지만 쌀값이 두 배로 오른 이야기라든지 살인사건 같은 실제로 뉴스에 나올 것 같은 이야기도 있다.
조선 각지에서 독립만세를 고창하는 목소리가 천둥과 같이 울려 퍼지고, 이를 진압하는 일제의 총구가 불을 뿜어내는 와중에도 전국적인 배포망을 가진 유일한 신문 <매일신보>는 눈 감고 귀 닫은 듯 국장과 관련한 가십들만 쏟아내고 있다. - 본문
우리는 지금 이렇게 식민지 조선의 이야기를 뉴스로 접할 수 있지만 그들은 아니었다. 조선인이 살해당하고 쌀값이 두 배로 뛰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그 순간에도 신문에는 동물원의 하마 따위의 이야기 같은 수많은 가십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식민지 시대의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으며 어떤 점이 그대로인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았다.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점도 찾아볼 수 있었다.
3.1운동에 관하여 정말 기본적인 것만을 알던 나에게 이 책은 또 다른 지식을 선사해주었다. 어째서 3월 1일에 만세운동을 하게 된 것인지, 민족 대표는 어떻게 뽑았는지 등 미처 알지 못 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배울 때는 나와 관련 있다고 느끼지 못하였으나 이 책을 통해서는 달랐다. 마치 그 시대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일제시대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히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