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인문

내가 포기하기 전까지 실패란 없다.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최혜인(장유중2)
독자대상 중학생 이상(자기가 힘들다고 생각되는 친구들)
서명 안된다고 하지말고, 아니라고 하지말고
저자/역자 임윤택
출판사 해냄
페이지수 304쪽
출판일 2012.07.17
등록일 2014년 08월 21일

내가 포기하기 전까지 실패란 없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참고서를 사러 서점에 갔을 때이다. 또 직접 읽게 된 건 도서관. 그리고 그 책을 펼쳤다. 중학교 1학년, 즉 작년에 울랄라세션의 아름다운 밤이라는 곡을 축제 때 반 별 건전가요 부르기 대회에서 불렀었다. 열정적인 노래와 격정적인 춤. 딱 우리 반 스타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사람의 책이 더 끌린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임윤택이라는 사람은 춤보다 노래에서 관심이 있었을거라 생각했다. 평소 아이돌 그룹에만 관심이 있던 나여서 솔직히 울랄라세션 이런 그룹은 슈스케(이하 슈퍼스타K)라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으로만 접했기 때문이다. 슈스케 때문에 내 머리 속의 울랄라세션이 그렇게 기억된 듯싶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단지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았다.
솔직히 임윤택의 책과 같이 찾은 책이 있었는데 그건 비스트라는 아이돌 그룹과 그의 소속사가 써낸 책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비스트의 책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책은 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책을 덮어버렸다. 그들이 노력으로 받아낸 스포트라이트도 굉장하지만 다른 연예인도 받는 스포트라이트의 과정과 비슷해 뻔 하디 뻔해서였다. 그러나 임윤택의 책은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며 마음에 들었다. 바로 어릴 적부터 이야기가 담긴 것. 그게 왠지 더 친근하고 진솔해 재밌게 와 닿기 때문이다. 그래서 끝까지 재밌게 읽은 책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암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그것 때문에 나온, 내 마음에 박힌 한 마디는 바로 '내일은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오늘에 최선을 다한다' 거의 많은 책에 쓰인 그 말. 그런데 시한부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더 그렇게 살고 싶었다.
내가 그의 인생에서 제일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바로 도전. 내 생각과는 다르게 암 진단 후에 슈스케에 나갔다고 한다. 솔직히 요새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자살을 꿈꾸기 일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의 사전에는 흔히 좌절의 표식이라고 불리는 OTL이라는 존재가 없었다. 그걸 백 번이고 본받고 싶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금이 청춘이다' 등의 지금을 누리라는 글귀가 많다. 솔직히 사람들은 지금을 광범위하게 여긴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십 년 단위? 물론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사람들이 지금을 광범위하게 여긴다는 것. 그러나 임윤택은 지금을 1초나 1분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뛰어든 것 같았다. 솔직히 재밌어서 공부하는 사람이 몇 정도 될까. 다 미래를 위해서이다. 그런데 임윤택은 단지 현재,, 그러나 계획도 명확하지 않고 지금 춤이 좋아 자퇴를 했다고 쓰였다. 그게 처음에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그의 암 진단 후 무책임한 결혼과도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슈스케 심사위원과 내게 와 닿은 이야기를 한 내용을 읽으니 그게 꼭 단점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내게 없었으면 하는 점이지만 그런 과감함과 용기가 내게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독서캠프에서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무언가에 몰두함을 느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모든 것에 미쳤다. 노래, 춤, 책 또 사랑 등. 집중력이 부족한 나에게는 정말로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이 사람에게서 최대의 존경심이 든 파트였다. 솔직히 암이 있어도 장애를 가진 자보다는 평화로이 짧지만 편히 살 수 있다. 또 노력은 누구나 다 한다. 그러나 그 노력이 젖 먹던 힘까지 짜내는 노력이었다는 것.
아프다는 걸 중점에 두며 이 사람을 동정하는 것 같아 중점에 두고 싶지 않았으나 암 발견 후 참여하게 된 슈스케 때문에 중점에 둘 수 밖에 없어서 임윤택에게 죄송하다. 그렇게 이모저모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내 내면 속 잠들어 있던 집중력이 80% 정도 깨우는 책이었기에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필요한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또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앞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언니, 저 멀리서 공부 중이신 내가 닮고 싶은 청춘의 한 할아버지, 내 옆에서 수능 영단어를 외우다 잠이든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이때 도서관에서 쓴 독후감) 모두가 노력하는 듯 해보였고 닮고 싶다. 그만큼 내가 노력에 가까워진 증거일까? 이제 앞으로가 시작이니까 임윤택 마인드로 1초 뒤부터 지금을 즐겨야겠다. 시작!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담당부서
진영한빛도서관 (☎ 055-330-483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