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스웰에서 UFO와 외계인이 발견되었고 이를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연구 중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가?
혹은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영상이 할리우드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상이라는 사실을 본 적이 있는가?

현대 사회에 이르러 정보 통신 기술이 발전하며 인터넷이 전파되어 사람들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유익한 정보 외에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 궤변과 조작된 자료 등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거짓과 진실을 판별하는 능력이 부족한 10대에게 이런 것들은 치명적이다.

이 책은 비판적이고 논리적으로 엉터리 정보를 구별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쉽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자신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지식들이 올바르다고 절대 확신할 수 없으며 이런 지식들이 진정으로 올바른 정보들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사실을 쉽게 저버리려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자아가 형성되는 10대에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진실을 가려내는 기준을 내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릭 몇 번만으로 수만 수억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쉽게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친구들에게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