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마이볼>은 야구를 무척 좋아했던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쓴, 일러스트레이터 유준재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무대는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OB베어스가 원년 우승을 차지한 1982년. 당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었던 작가가 야구에 빠지게 된 건 야구광이었던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우주소년 아톰보다 아버지와 야구 중계 보는 것이 더 좋았고 빨강 줄무늬 야구 유니폼에 마음을 빼앗겼던 아이는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아이는 아버지가 가르쳐준 건 단순히 야구의 기술이 아니라 삶의 자세였다는 것을 깨달아갑니다.
작가는 처음에는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로, 나중에 조금 더 생각해보면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읽히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그림책 <마이볼>의 원화를 보면서 야구와 그에 관한 추억을 떠올려보아요.
○ 일 시 : 2013.3.7(목)~3.22(금) <16일간>
○ 장 소 : 책마을 3층 전시홀
○ 내 용 : 그림책『마이볼』(유준재 지음, 2011/문학동네어린이) 원화 15점 및
스포츠과 관련된 그림책 <마이볼> <야, 공이다> <축구선수 윌리>
<야구공> <태극1장> <보르네오 섬에서 열린 이상한 경주>
<금메달은 내 거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 등 8권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