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지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 낡은 목욕탕인 ‘장수탕’이 있습니다. 큰길에 새로 생긴 스파 랜드에는 불가마도 있고 게임방도 있고 얼음방도 있다는데 엄마는 오늘도 ‘장수탕’에 갑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이상한 선녀님이 사는데요, 이 이상한 할머니는 자신을 옛날 옛적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라고 말하네요. 하지만 옛이야기 그림책에서 보았던 아리따운 선녀가 아니라 쭈글쭈글한 주름, 풍만한 알몸을 소유한 다소 엽기적인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선녀 할머니와 덕지는 폭포수 아래서 버티기, 바가지 타고 물장구 치기, 탕 속에서 숨 참기 등을 하며 금방 친구가 됩니다.
어릴 적 목욕탕에서의 추억을 떠올려보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선녀님을 만나보아요.
○ 일 시 : 2013.2.7(목)~2.24(월) <18일간>
○ 장 소 : 책마을 3층 전시홀
○ 주 제 : 선녀할머니와 추억만들기
○ 내 용 : 그림책『장수탕 선녀님』(백희나 지음, 2012/책읽는곰)
원화 18점, 백희나 작가 그림책 <구름빵><북풍으로 찾아간 소년><사시사철 우리놀이 우리문화><분홍줄>
<달 샤베트> <어제저녁> <삐약이엄마> <장수탕 선녀님> 등 8권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