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리스 하스아우트가 쓴 책이다.리스 하스아우트는 고등학생 시절 이 책을 썼고, 9살 때부터 미국 수학경시대회에 참가하여 여러 번 수상을 하였다. 그런 엄청난 기량을 소유한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그가 미스터리를 열광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이 책은 제목과 걸맞게 범죄를 수사하는 모습을 표지로 담고 있다. 마치 책의 내용을 보여주는 듯하다.표지만 보고도 이 책에서는 범죄를 수사할 때 수학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 거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범죄’를 밝혀내는 데에 수학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노력하지 않아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소개하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나처럼 수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지만, 그보다는 추리 소설을 즐겨 보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추리 소설을 즐겨 보는 친구들이라면 분명히 이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으며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이런 친구들에게 수학을 조금 더 친밀감 있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14개의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과 증명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시커모어가에서의 살인 사건, 수박을 거래하면서 생긴 일, 그랜드 캐니언의 흰머리 독수리 가족...등의 많은 주제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 2가지만 소개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는 ‘필름 속 쇠공’이다.이 주제가 유난히 내 머릿속에 오래 남았던 이유는 얼마 전 일어났던 ‘캣맘 사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만약 그 지대에 CCTV가 있었다면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서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을 해결하는 게 실제로도 가능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주제는 ‘샨카 화학약품회사에서 생긴 불운’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안전사고들 중 하나의 사례이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뉴스를 틀어보면 부상자가 나오고, 때때로 사망자도 나온다. 이 부분을 읽고 나면 그 사고들 중에도 이렇게 치밀하게 계획되었던 사고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한 번 쯤 의심하게 된다.‘증거 불충분’ 또는 그 외의 다양한 근거들로 해결되지 않고 끝나는 사건 사고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만약 점점 기술이 발달하게 되고, 나 뿐 만 아니라 수학을 사랑하고 깊이 빠져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해결되지 않고 억울하게 끝이 나거나 어이없게 혐의를 뒤집어쓰게 되는 사람들을 위해 수학적/과학적 이론을 적용하여 정확하게 드러나게 되지 않을까.
우리의 현재 가려진 채 덮여가는 현실을 수학과 함께 들춰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