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한 책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와서 원상복구를 하라고 전화를 받음.
아이가 대출했었던 책인데 그때 마침 애가 집에 없어서 일단 그 사서분께 애가 없어서 확인이 안된다, 책이 어떻게 훼손되었느냐? 상태가 어느 정도냐? 물어보니
낙서도 엄청 많이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많이 훼손됐으니 와서 지우개로 낙서도 다 지우고 원상복구할건 해주고 가라고 함.
(이 부분에서 나는 진짜 책이 너덜너덜할 정도로 훼손됐다는 걸로 받아들임)
근데 저희애가 무슨 초딩도 아니고 그 정도로 책을 손상을 했으면 문제가 될거라는 정도는 생각할수 있는 나이다.
참고로 고3이다 하니 암튼 니애가 그런거니까 걔보고 와서 복구하고 가라함.
애가 지금 학원을 간 관계로 집에 오면 같이 가서 확인을 하겠다고 하니
일단 와서 지우개로 낙서는 다 지우고 나머지 훼손된 부분도 어떻게든 복구를 하고 가란다.
전화한 그 사서분의 말투는 답정너다.
무조건 우리가 훼손한게 맞고 우리가 변상해야된다는 말만 앵무새럼 무한 반복함.
이 부분에서 몹시 불쾌함.
그래서, 율하도서관책은 공공재고 여러사람이 빌려보는건데 우리애가 그랬을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빌려 가서 그랬을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백프로 우리애가 그런거라고 단정지어 말하냐 하니
자기들은 책이 반납해 들어오면 백프로 확인하고 이렇게 문제가 있는 책은 표식을 해두는데
그런 표식이 없고, 니 애가 마지막으로 빌려 갔으니 니 애가 그런거다 이렇게 얘기함.
그러면서, 또 애가 집에오면 빨리와서 낙서 지우개로 다 지우고 원상복구 해 놓고 가라는 얘기 또 함.
여기서 내가 한가지 얘기하자면 몇달전에 빌린 책을 직접 율하도서관 데스크에
사서분께 직접 반납을 했는데도 한참뒤 책반납안했다고 반납하라해서 내가 직접 도서관 찾아가서 확인해보니
내가 반납 안했다는 책이 서가에 꽂혀 있더라. 그런적도 있었다고 하니
자기들은 다 확인하니 또 와서 복구하고 가라고 함.
애한테 확인해보니 지금까지 공공도서관에서 빌린책들이 낙서, 밑줄긋기 그런거는 너무 다반사라서
빌릴때 도서관에서 한번 훑어볼때 책 상태가 그런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안되서 그냥 빌려왔다 함.
그 후 시간이 없어서 읽지도 못하고 어제 반납함.
(가서 확인해보니 중간중간에 낙서 밑줄그어져있음 찢어지거나 떨어지거나 이런 훼손 일체 없고
책 외관은 아주 멀쩡함 사서분들 보는 앞에서 책상태 사진 찍어 둠. 사진 찍은 것 첨부함)
도서관가서 사서분에게 그 얘기하니 계속 상태가 이런줄 알면서도 빌려갔단말이냐?
이미 도서관에서도 이랬단말이냐, 집에 가서 보니 이랬단말이냐 계속 3번 4번 애한테 물어봄.(이 질문은 무슨의도로 하는지 모르겠음)
그러면서 너희가 아니라니까 아닌걸로 할게 이번엔 가라고 함.
그래서 그 직원보고 이름이 뭡니까? 물어보니 더 가관
"왜 어디 올리시게? 올려봤자 뭐......"
이렇게 얘기함.(분명히 이런말 안했다고 할것 같아서 녹음해둠 필요시 언제든지 제출함)
계속 가라고 함.
아니 그러면 사과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하니까, 정말 기분 나쁘게 건성으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함.
자기들은 다 확인하고 도서관에서 이미 책상태가 이런데도 빌려갔단말이냐고 또 물어봄. 앵무새.
여기서 내가 돌아가고 나면 봐라 지가 낙서 해놓고 지우기싫으니까 저렇게 오바해서 여기와서 난리친다, 완전 진상이다 그럴거 아니냐
그러니까 내가 안했지만 분해서라도 오늘 밤을 새서라도 여기서 보는 앞에서 다 지우고 갈테니
지우개를 달라고 하니 그 사서분이 지우개 찾음. 그러다가 본인 지우개 찾다 없으니 옆에 사서분께 지우개 달라고 함.
옆에 있던 사서분이 마지못해 자기들이 죄송하니까 이제 그만 풀고 가라고 사정함. 그 직원분께 오히려 죄송함.
앞으로 율하도서관 3층에서 대출 할때는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