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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수레바퀴에서 살아남기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준열(대청고 1)
독자대상 고등학교 1학년 이상
서명 수레바퀴 아래서
저자/역자 헤르만 헤세(김이섭)
출판사 민음사
페이지수 278쪽
출판일 2001.08.31
등록일 2013년 03월 20일

수레바퀴에서 살아남기

현재 대한민국 고등학생이라면 항상 거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입시준비’라는 미로인데 여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이곳에서 지옥을 맛본다. 이런 ‘지옥’같은 세상을 표현한 책이 있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입시 지옥을 100년 전 독일 문학에서 만나다니. 참 아이러니하고 충격적이다.

독일에 사는 한스라는 소년의 이야기다. 마을 전체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신학교에 2등으로 합격한 그는 열심히 공부한다. 그래서 처음엔 교장 선생님에게 칭찬도 받고 매우 유망한 학생이 된다. 하지만 친구로 인한 공부 소홀은 성적의 하락을 불러오고, 친한 친구마저 학교를 떠나자 외톨이가 된다. 더 이상 유망하지 않은 한스는 선생님들의 무관심과 무시, 질책에 시달리다 심각한 정신병으로 학교에서 나오게 된다. 그는 대장장이로 다시 새 인생을 살아보려고 했지만 강물에 빠진 시체로 발견된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사람들은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수레바퀴 밑으로 떨어지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이런 X같은 현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입시 지옥의 수레바퀴에 깔려서 신음하는 우리 학생들은 우리의 입장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니, 아무도 우리의 비명에 가까운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학생이 아니라, 고위 관리들,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나는 현 교육 제도가 맞는지 의문이다. 물론 모든 제도들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교육제도라는 것은 학생을 위한 것이다. 선생님을 위한 것도, 부모님을 위한 것도 아니다. 누군가 이 쓰레기 같은 제도를 바꿔줄 소망을 가지며 오늘도 우리는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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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
2024-02-02 11: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