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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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돌다리를 읽고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송현주(가야고 1)
독자대상 청소년
서명 돌다리
저자/역자 이태준
출판사 다림
페이지수 192쪽
출판일 2000.04.25
등록일 2015년 11월 05일

돌다리를 읽고

엄마는 항상 내게 모든 물건에는 각각의 가치가 있다며 소중히 여기라고 잔소리하신다. 내게 필요 없는 물건도 다른 이에게는 가치가 있다며.. 이 소설 돌다리를 읽으며 나는 엄마가 생각났다.
주인공 창섭은 어렸을 때 맹장염인 누이를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잃었다. 창섭은 이로 인해 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 서울서 권위 있는 의사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창섭의 병원은 번창하고 더 크고 좋은 건물로 옮길 때가 되었다. 창섭은 아버지의 땅을 팔면 자금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부탁하러 발걸음을 옮긴다. 때마침, 시골의 돌다리가 무너지고 아버지는 그것의 보수공사를 주도하고 계신다.
창섭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부모님을 모셔야한다며 땅을 팔고 병원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버지는 잠시 후 아들에게 돌다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묻자, 창섭은 굳이 다른 다리를 놔두고 왜 돌다리를 쓰냐고 말한다. 창섭의 아버지는 돌다리에는 추억과 역사가 깃들어있다며, 소중함을 강조하시고는 창섭에게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과 인연이 깃든 땅을 팔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태도는 너무나도 강인하여 도저히 돌릴 길이 없어보이자 창섭은 아버지의 신념을 지켜드리며 땅을 포기한 채 서울로 돌아가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이 간 후 씁쓸해 하다가, 돌다리에서 세수를 한번하며 자신의 신념을 다잡고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이 이야기는 땅에 대한 아버지의 정신적인 신념과 아들의 물질적인 가치의 갈등을 다룬 소설인 것 같다. 아무리 가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가 만약 창섭의 아버지 였다면 나는 물질적인 가치를 택할 것 같다. 나는 창섭이도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창섭이 였다면 자신의 부탁을 들어 주지 않는 부모님에게 크게 실망하고 화를 내고 돌아왔을 것 같다. 하지만 창섭은 나와 달리 부모님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아버지의 신념을 지켜주었다. 이것을 보아 창섭은 참 어른스럽고 이해심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이 글은 같은 핏줄의 가족이라도 서로 추구하는 가치관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고 다양성을 느끼게 해준 좋은 책인 것 같다. 한참 감정의 기복이 클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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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