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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P짱! 식육센터로 꼭 가야만 했는가?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김소현(경운중 3)
독자대상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서명 돼지가 있는 교실
저자/역자 쿠로다 야스후미(김경인)
출판사 달팽이
페이지수 263쪽
출판일 2011.04.27
등록일 2012년 08월 11일

P짱! 식육센터로 꼭 가야만 했는가?

지가 있는 교실>(달팽이 ,2011)은 일본의 초등학교 새내기 교사 쿠로다 야스후미가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 쓴 실화이다. 3년에 걸쳐진 이 기록은 텔레비전으로 방송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책은 돼지 키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문제와 에피소드, 마지막으로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 돼지의 생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토론 모습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 새로운 새내기 교사 쿠로다 야스후미가 생명의 소중함을 반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학교에서 돼지를 키우자고 제안한다.
학생들의 대다수가 찬성하고 교장선생님도 학교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하라는 조건하에 돼지 키우기를 허락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돼지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많은 갈등이 생긴다. 먹이주기, 배설물치우기, 우리 만들기 등이 있는데, 아이들과 부모님의 도움으로 잘 해결이 된다. 돼지는 3년 동안 많이 자랐고, 아이들도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돼지는 식육센터에 보낼지 3학년 반에 물려줄지를 놓고 갈등하기 시작한다. 결국 돼지는 식육센터에 보내기로 한다. 돼지라는 존재는 사람들에게 고기로 섭취되는 운명이고,
3학년에게 물려주어 계속 키운다 하더라도 결국 도살을 당해야 하기 때문에, 돌봐준 학생들 손에 이끌려 식육센터로 보내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은 열띤 찬반 토론을 벌이고, 눈물을 흘리지만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돼지를 직접 키움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은 긍정적이게 생각 하지만 마지막에 조금만 더 생각해서 돼지를 죽이지 않고, 살리는 방법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면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동물이 인간에게 고기로 섭취되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진 그들의 운명이 아니었을 것이다. 돼지보다 우월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희생된 것인데 3년 동안 소중히 키워놓고 식육센타로 보내는 것은 화가 나기도 했다.

특히, 이 첵에는 학생들이 직접 그린 관찰그림과 선생님에게 보낸 편지와 학생들의 일기장 일부가 공개되어 있어서 돼지 키우는 장면이 더 실감났다. 요즘 신문에 자주 접하게 되는 학생자살, 폭력, 왕따 관련 내용을 볼 때 나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돼지P짱이 생각난다. 아직 생명이 소중한 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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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