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모리를 한빛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 놓고가서 오늘 찾아왔는데...
분실물에대한 처리가 좀 어이없어서 건의글 올립니다

늘 갖고다니던 메모리가 없어서 사서선생님에게
"빨간색 메모리"를 분실했는데 혹시 맡겨진 거 없느냐고 문의를 했더니
대뜸 아이디를 묻더라구요. 아이디를 알려줬더니 박스뒤에서 분실물을 찾아서 살펴보고
(이때도 제 위치에서는 보이지 않게 박스로 가리고 보고있었습니다)

그런건 맡겨진 게 "없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집에 두고왔나싶어 그냥 자리로 돌아가다가
아이디로 찾아지는건지, 어떤 아이디를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되어서 다시 물어보려고 갔는데...
손에 제가 분실한 빨간 메모리를 들고있더군요

아이디도 틀리고 남자분 자리에서 습득한 거랍니다
그걸 좀 볼 수 있느냐고 했더니 보여주는데 확실히 제 메모리더군요..
그거 제꺼 맞다고 안에 이러이러한 폴더와 이러이러한 사진이 있으니 확인해달라 했더니 확인하고 주긴 했는데..

어떻게 아이디만으로만 찾아지느냐 했더니
제가 빨간색메모리를 보고서 습득물에대해 문의하더라는 겁니다

제가 습득물을 보자해서 상자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화장실 가다가 생각이나서 "빨간색메모리"에대해 
문의를 하고나서야 습득물을 살펴봤는데....

아이디가 다르다고해서 아예 없다고 대답을 하고
제가 그 물건을 보고서 분실물 문의를 했다는 핑계를 대더라구요...

그런 의도는 아니겠지만 듣기에따라 
제가 남의 분실물을 탐내는 사람으로도 들릴수 있는거라서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물론 일차적으로 제 물건을 잘 관리하지 못한 책임도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만 일처리를 하면 안될 것 같네요
분실물에대해 물어보고도 못 찾을 뻔 하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분실물을 아이디로 찾아준다는 것도 그렇고,
있는 물건을 아이디가 다르다는 이유로해서 "없다"는 대답을 하는 것도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내용이네요
게다가 물건을 보고서 물어봤다는 앞뒤 안 맞는 얘기는
상당히 모욕적이라서 두고두고 생각이 나고 기분이 나쁘네요

담당 사서선생님께 건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