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청소년 기자단 추천도서 <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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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도서 서평입니다.
기이한 소설이다. 발단, 전개, 절정, 결말 등의 형식은 <카스테라>에서 중요하지 않다. 책 속의 단편소설 10개는 현실 비유적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환상처럼 느껴진다.
너구리 게임에 중독된 회사 상사가 서서히 너구리화 되어 지하 땅굴로 들어간다거나, 링고 스타와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외형이 개복치였다거나, 대왕 오징어가 인간을 습격하거나, 주인공이 길을 가다 헤드락을 당해서 죽다 살아난 이후 자신도 아무에게나 헤드락을 거는 일들이 일어난다.
정말이지 우리가 꾸는 꿈이나 일상에서 아무렇게나 하는 상상을 그대로 글로 써서 종이에 옮겨놓은 것 같은 이야기이다. 그런 중에도 박민규 작가는 풍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 많은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 주었고 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나와 같은 사람이지만 너구리같은 사람도, 홀리건의 기질을 가진 냉장고 같은 사람도, 헐크 호건 같은 사람도, 소리가 나지 않는 고시원 같은 사람도 있다.
어쩌면 작가는 우리 마음속의 따뜻함을 불러오려고 이런 이야기들을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그래, 다 알아."하면서 너구리가 내 등을 밀어주는 기분. 그런 기분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으니 나는 성공한 독자다.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 김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