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께서 남기신 내용은 경남도립 김해도서관과 관련된 사항이라 내용을 김해도서관으로 전달하였습니다.
싸늘한 날씨 건강 유의하십시오.
시민을 위한 도서관 아니라 직원을 위한 도서관이다.
도서관 이용자로서 불편한점이 많이 있었는데 박서윤님의 게시글이 모든 것 을
말해 주고 있어 전달 합니다.
허울뿐인 친절<행정 서비스 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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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박서윤 날짜:2011-09-22 조회:86
목록 안녕하십니까?
그동안 김해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오늘에서야 써보고자 합니다.
평소 최대한 다른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으며 살자는 신념이 있어 참아왔지만 오늘 자유학습실 앞에
공고된 자유학습실 시간 단축 공고를 보고 더는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적어봅니다. 물론 전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 7시엔 와 본 적이 몇 번 없기 때문에 이용시간이 아침 7시에서 8시로 바뀌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지만 그동안 도서관 직원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동사무소나 공공기관을 이용하고 온 제 주변 사람들은 그 불친절함에 깜짝 놀란다고들 말합니다.
일반 기업들은 앞다투어 친절과 최상의 서비스를 내세우며 고객감동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데, 그런 일반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받다가 공공기관에 가면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란다는 것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악화된 경제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또 다른 경제 공황이 찾아올 것이란 말들이 들리며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니 9급 공무원 시험조차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시험을 통과한 공무원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본분을 잊어가고, 겸손을 잃어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김해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불쾌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던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와 도서관장 얼굴도 확인하고, 홈페이지를 자세히 보니 지켜지지 않는 듯한 <행정 서비스 헌장>도 버젓이 있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할 말은 많으나 각설하고 최근에 겪은 일들로 써보겠습니다,
1. 도서관장이 새로 바뀌고 전에는 없었던...물탱크 청소와 도서관 환경관리를 명목으로 한 셋째 주(?) 월요일 휴무가 시작된지 한 달이 좀 넘었을 때였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 일이죠.
셋째 주 월요일 휴무가 시작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지는 못해 한달이 좀 넘어서 다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전 디지털실 앞 게시판에 A4용지 크기만한 공고를 보고 당연히 한달이 있으면.. 월요일만 세어서.. 세번째 월요일에 쉬는 줄 알고 그날도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오전 10시가 넘어 도서관에 갔습니다.
평소 도서관 뒷문만 이용하기 때문에 그날도 뒷문으로 들어갔고, 들어가면서 뒷문에 오늘이 휴무일이란 어떤 공고도 없었고, 문도 열려있어서 아무 의심없이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직원들이 청소를 하고 있고 좀 시끄러웠지만 여전히 의심없이 자유학습실로 가는데, '총무부 송태신'이란 직원이 절 불러 세우더군요. 오늘 휴무일인데, 어떻게 왔냐는 것이었습니다. 문이 잠겨 있지 않더냐고...공고 못 봤냐고 하더군요...그래서 전 폰을 꺼내 달력을 보여주면서 오늘이 두번째 월요일인데 왜 휴무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계산하는 게 아니고, 월요일이 끼여있는 주든 아니든 그냥 주로 계산해서 이번이 셋째 주에 끼여있는 월요일이라 휴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짝 화가 난 저는 그걸 왜 명확하게 공고하지 않았냐? 난 게시판에 붙은 공고만 보고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고 했더니 홈페이지에 누가 그 문제에 대해 질문을 올려서 이미 답변을 했고, 앞문에도 붙여놨다고 했습니다.
아니, 공부는 시간과 체력싸움이라 할 만큼 공부하느라 바쁜 사람들이 도서관 홈페이지를 얼마나 자주 들어온다고 홈페이지에 답글 달았으니까 문제 없다고 할 수가 있는지....게다가 자전거나 자가용으로 도서관을 오는 사람들은 보통 뒷문만 이용하기 마련인데, 앞문에만 공고 붙여놓고 그걸 못 본 사람 탓이란 뉘앙스로 말씀하시니 더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이제부터라도 자유학습실 각 문마다 언제가 휴무일이라고 붙여달라고 했더니...그렇게 설명하면 제가 그런 줄 알고 그냥 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따지고 드니 짜증이 나셨는지 송태신이란 직원분이 좀 짜증을 내시며 언성이 높아지더군요. 그 순간 옆에서 청소하시던 다른 남자 직원분이 큰 소리로 끼어들었습니다.
이 분은 최근까지 보이다가 안 보이는 걸로 봐서 다른 곳으로 옮기신 것 같아 성함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이 새로 지어지기 전부터 멀티미디어실에서 일하던 성격 좀 있게 생긴 30대 남자분인데, 평소 열람실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친구분인지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자주 하고, 오후 3시쯤에도 자전거 거치대 주변에서 자유학습실에서 공부하는 친구들과 음료수 마시며 잡담하는 걸 자주 본 터라 평소 정직원은 아닐 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분이 송태신이란 직원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갑자기 끼어들어 흥분하시길래, '아~ 이 직원분들이 내가 학생 같으니까 함부로 하는 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전 당연히 그 정도로 제가 말씀드렸으면...공고를 제대로 못해 죄송하다든가, 앞으로는 좀 더 여러 곳에 공고하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데다, 오히려 짜증을 내시니 화가 나서 더 큰 소리로 그 분에게 "지금 이 분과 둘이서 이야기하고 있는 중인데 갑자기 왜 끼어드시는 건데요?"라며 저도 언성을 높여 더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송태신이란 직원분이 음성을 낮추시며 흥분하시지 말고 차분히 이야기 하자고 하셨고, 그 상황에서도 끼어드신 그 분이 여전히 흥분하셔서 제 옆에 와서 말씀하시는 걸 송태신이란 직원분이 그만하라고 눈치를 줬지만 계속 그러시길래 전 완전히 무시하고, 송태신 직원분께 다시 물었습니다.
왜 갑자기 없던 셋째 주 월요일 자유학습실 휴무가 생겼냐고...요즘 독서실도 다 회원제로 운영돼서 하루만 이용할 수 있는 독서실 찾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전에 칠암 도서관 이용자가 월요일에 와서는 자료실이 닫혀있는 걸 보고, 왜 김해도서관만 월요일에 쉬냐고 지나가는 제게 물은 적이 있어서.... 칠암 도서관 같은 경우 마지막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휴무도 없는데, 매주 월요일마다 휴무하면서 셋째 주 월요일에 휴무는 또 왜 하냐, 그럼 그 전에는 물탱크 청소를 휴무일 없이 어떻게 했냐고 했더니 '송태신' 직원이 평소 김해도서관에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칠암도서관은 시립이고, 김해도서관은 도립이라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고, 도서관장이 법령에서 허용되는 한 자율적으로 휴무일을 정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 나온 김에 그동안 궁금했던 것도 물었습니다. 그럼 왜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와 키 측정 기구와 혈압측정 기구는 있다가 없어졌냐고....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해놓은 거면 계속 하든지 아니면 아예 하지 말든지.....고장이 자주 난다고 그거 고치는 게 번거롭다고 없앨 거면 그게 무슨 서비스냐는 식으로 여쭸더니 그건 그냥 이용객 편의상 도서관 측에서 마련했던 거고, 사실 아침 7시에 자유학습실 여는 것도 다른 도서관에선 안 하는데, 그래도 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편의상 하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아침 7시에 열면 직원 중에 한 사람은 그 시간에 나와야 하고 직원 입장에서도 편한 건 아닌데 이용객을 위해서 해주는 거라는 뉘앙스였습니다.
그래서 전 또 그럼 그냥 휴일에 나와서 탱크 청소하시면 되지 않냐고 일부러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더니 옆에 와서 구경하던 다른 남자직원분이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는 식으로 한마디 내뱉고 가버리시더군요.
제가 진짜 휴일에 나와 청소하시라고 한 말이겠습니까? 정말 이용객들에게 봉사하겠단 마음이 없는 직원분들인 거 같아 일부러 그렇게 말해본 겁니다.
이 글을 도서관장이 보신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약 2년 동안 김해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관장이 2번 정도는 바꼈던 것 같은데, 그 도서관장들은 휴무일도 지정하지 않고 그동안 물탱크 청소와 도서관 환경관리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 분들은 과연 그런 법령이 있다는 걸 모르셔서 그렇게 하셨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지금 도서관장님처럼 휴무일을 지정해 청소를 하면 더 편하다는 건 알지만 이용자들의 편의를 더 생각해서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전보다 환경이 더 깨끗해졌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자 한 명을 두고 남자 세 명이서 둘러싸고 뭐하는 짓인지.....참....기분이 안 좋더군요.... 이용객들이 주로 학생들이니 이용객이 만만하게 보입니까? 7살짜리 꼬마라도 도서관 이용자이면 예의를 갖춰 대해야 하는 게 공무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당신들 딸도 아니고, 저도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도 좀 다녔을 만큼 보기보다 나이도 꽤 있는 사람인데, 자신들 딸이나 여동생에게도 그렇게 짜증내고 언성을 높이진 않겠지요. 생각해보십시오. 제대로 공고가 안 되어 있어 땀 흘리며 공부하러 무거운 가방 메고 온 제가 더 짜증이 나겠습니까? 당신들이 더 짜증이 나겠습니까?
또 직원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대체 이게 무슨 논리인지요? 당연히 공립 도서관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다른 김해에 있는 도서관 중에 아침 7시에 문 여는 곳이 없는데 우리만 연다고 생색을 내는 말씀을 하시고, 아침 7시에 문 여는 것과 배터리 충전기와 혈압 측정기 없어진 것은 또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해보다가 직원이 불편하면 없애는 게 친절이고 서비스입니까?
최근에 비가 예고없이 자주 왔던 때 어떤 남자 분이 제 전자사전 충전기를 보고 폰 충전기인 줄 착각하고 폰 배터리가 없다며 빌려달라고 해서 2층에 있는 공중 전화기를 가르쳐줬습니다. 아마 비가 갑자기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 집에가기가 힘든데, 그때 폰 배터리도 없어서 집에 전화도 못하고 그런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이럴 때 폰 배터리 충전기가 있었다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걸 말씀드리는 것도 제 이익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걸 다시 말씀드립니다. 웬만하면 집에서 충전하는 습관이 있으니까요,
2. 위의 경험에서 직원분들의 말을 종합해 이번 자유학습실 이용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용시간 단축 이유가 자유학습실의 환경관리, 정부의 에너지 절약시책, 김해시 관내 공공도서관 개관 시간 균형유지 등이라고 쓰여 있더군요,
첫 번째로 자유학습실 환경관리를 왜 또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아침마다 청소하시는 분들이 청소하고 계시고, 없던 월요일 셋째 주 휴무일까지 정해 매달 환경관리를 하고 있는데, 또 무슨 환경관리가 필요한지요?
두 번째로 김해시 관내 공공도서관 시간 균형유지를 이유로 드셨는데, 분명히 몇 달 전에 송태신 직원분은 김해시 다른 도서관은 시립이고, 김해도서관은 도립이라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왜 굳이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까? 그리고 균형을 굳이 유지하고 싶으시면 휴무일도 다른 김해시 공공도서관에 맞춰 줄여야 하고, 칠암도서관은 인문학, 사회·자연과학 자료실 : 09:00 ~ 23시까지 운영하고 있고, 장유도서관을 비롯한 다른 도서관도 마찬가지니 자료실 이용시간도 똑같이 늘려야하는 게 논리에 맞는 것 아닙니까?
또 왜 다른 공공기관을 따라서 하시려고 하는 거죠? 다른 공공기관이 잘못하면 그것도 따라 하시렵니까? 옛말에 공직자는 백성에 앞서서 고민하고, 백성보다 후에 기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김해도서관을 우리나라 전체 공공 도서관 중에서 제일 서비스 좋은 도서관으로 만들 생각은 안 하시는지요? 왜 남들만큼 적당히만 하려고 하시는지요?
그리고 분명히 도립 도서관이라 말씀했으면 다른 도립 도서관들과 균형을 맞춰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듣기론 경남도서관 등 다른 도립 도서관은 아침 7시에 문 여는 곳 많습니다. 정말 모순된 말씀만 하시니 혹시 직원분들이 아침 7시에 문 여는 걸로 일찍 나와야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게 불편해서 이러시는 건 아닌가 싶네요.
세 번째로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입니다. 제가 꼭 글 올려야겠다고 맘 먹은 게 있었는데, 화장실에 몇 달 전부터 <사서 추천 도서>가 붙여져 있지요? 그게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달이 바뀔 때마다 추천도서도 갈아끼워지는데, 화장실갈 때 보면 그냥 화장실 휴지통에 버려져 있습니다. 도서관은 자료 찾고, 찾은 자료 기입하라고 이면지를 오려서 놓아두는 통도 따로 있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대학생 때, 서울시청 아르바이트를 한번 해본 경험으론 공공기관은 다 이면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면지가 많이 필요한 도서관에서 뒷장은 아주 깨끗한 빳빳한 추천도서가 인쇄된 새 종이들이 분리수거도 없이 대변 묻은 휴지들과 같이 버려지고 있더군요. 한번 본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계속이었습니다. 이거 담당하는 사서과 직원분은 이렇게 그냥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면 자신은 편리하겠지만 대변이라도 그 종이에 묻게 되면 재활용하기도 힘들어진다는 거 모르십니까? 그리고 청소하시는 나이드신 분들은 무슨 고생입니까? 그걸 일일이 손으로 꺼내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렇게 기본적인 분리수거도 제대로 직원이 지키지 않으면서 에너지 절약을 말씀하신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리고 아침 7시는 사람이 꽉 찰 정도로 많지는 않으니 에어컨이나 온풍기를 2개만 작동시킨다든지, 하나만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하는 다른 방법은 왜 고민하지 않으시는지요?
제가 얼마 전에 종이 분리수거함을 따로 만들어 달라고 글 올렸을 때, 철저한 분리수거로 환경보호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고 글 올렸을 때, 그렇게 하신다는 답변이 분명히 달린 걸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말만 그러신 건지요? 그리고 전 그렇게 휴게실에만 종이 분리수거함이 있으면 큰 효용이 없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게실에만 종이 분리수거함을 만든 이유가 자유학습실 내에 만들면 다른 쓰레기와 섞여 냄새 날 우려가 있다는 이유도 있었던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휴게실에 있으면 더 그렇지 않겠습니까? 휴게실에서 음식을 많이 먹고, 자판기까지 옆에 있으니 종이컵까지 섞여 버려지고 있습니다. 종이컵 버리다 보면 일반 종이들에 종이컵에 남아있는 커피 등이 묻어 더 더러워지겠죠. 아니면 종이컵 버리는 통을 따로 마련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중,고등학교나 대학교, 독서실에선 아주 오래 전부터 열람실 내에 종이 상자를 놔두어서 따로 종이만 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휴게실 보다는 종이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 열람실 내부이기 때문이죠. 이용객들 상당수가 그래도 중학생 이상은 되는데, 종이 버리는 상자에 다른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습니까? 물론 간혹 있기야 하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걸론 오히려 종이 모으는 상자를 따로 두는 게 더 효율적으로 보였습니다. 적어도 60%이상의 종이는 따로 분리 배출될테니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진 나머지 종이는 청소하시는 분들이 골라내면 되니 좀 더 편하시겠죠. 저같은 경우 일부러 휴게실까지 종이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 하니 번거롭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예 집에 가져가서 버립니다.
네 번째로 이견 제안 기간입니다. 11월1일부터 시행한다면서 고작 5일 동안 의견수렴을 하신다니....이미 내부적으론 시간 줄이기로 결정해놓고, 그냥 하기는 그러니까 형식적으로만 의견수렴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의견 반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3. LED전등 건입니다.
제가 일반 열람실에 전등이 나간 걸 전에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3주가 다 되도록 갈아져있지 않더군요,
매달 셋째 주 월요일마다 이용자들이 공부할 곳을 찾아 헤매도록 휴무까지 하면서 환경관리를 하시는데, 왜 전등 나간 게 갈아져있지 않은지 의문이 들어서 월요일에 총무부에 갔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두 분이 계셨는데, 남자 한분은 전화통화 중이었고, '오현숙'이란 직원분이 있어서 무슨 일이냐기에 전등이 나갔다고 말씀드리고, 휴게실에도 2개가 나갔으니 같이 갈아달라고 했더니 열람실에 전등 나간 거는 공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금 갈기는 힘드니까 내일 새벽에 갈아드리고, 휴게실에 있는 건 지금 말씀드리겠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까지 안 갈아져 있기에 다시 총무부를 찾아가서 어제 바로 갈아준다고 해놓고 왜 안 갈았냐고 했더니 '오현숙'이란 분이 통화하시다가 자신이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며 알아본다고 했지....그런 말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어이가 없어서 분명히 휴게실 전등 바로 갈아준다고 하지 않았냐 하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LED전등인 줄 몰라서 그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아니, 아무리 공무원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도 그렇지 어제 한 말을 그렇게 다음날 뒤엎어도 되는 건지요? 전 좀 화가 나서 어제 한말 그대로 말씀드리려다 오현숙 직원이 통화중이라 그만뒀고, 그때 '송태신'직원분이 또 나서서 이미 전등 몇 개 나갔는지 오늘 아침에 파악했고, 서울에 있는 업체에 공사를 맡겼는데, 1년 간 A/S를 해주기 때문에 전등 가는데 시간이 걸리니 이해 좀 해달라는 식으로 비스듬히 앉은 채로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과장인 듯한 중앙에 앉아 있던 직원 분이 제게 다가와서 이미 업체에 연락했고, 주말에 와서 교체해준다고 했다고 합니다. 대체 이게 말이 됩니까? 저도 일주일에 서울을 3일은 왔다갔다 한 적이 불과 얼마 전인데,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서울업체라 주말에 온다니....전등 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니요!! 요즘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 시대인데, 어느 업체가 서울이라 화요일에 신청한 A/S를 주말에 오겠다고 한답니까? 그리고 정말 그 업체가 그렇게 말했다면 그런 업체에 공사는 왜 맡기신 건가요?
여기서 또 전 더 말해봐야 소용없겠다 싶어 알겠다 하고 황급히 총무부를 나와 공부를 하는데, 그날 저녁에 칸막이 열람실 전등이 또 하나가 꺼지더군요. 그리고 목요일 오후쯤 업체가 와서 전등을 교체하는데, 제가 칸막이 열람실 전등을 가는지 안 가는지 지켜보니 역시나 모르고 지나치더군요. 아무리 화요일에 전등 나간 게 몇 개인지 확인했다고 해도 목요일에 업체가 오면, 그 전에 다시 나간 게 없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 아닙니까? 그런데 화요일에 확인한 걸 그대로 업체한테 말해서 업체는 칸막이 열람실에 전등 나간 건 갈지도 않고 가는 걸 제가 쫓아가서 말해서 겨우 갈았습니다. 이런 것까지 이용객인 제가 신경써야 합니까?
다음부턴 알아서 제대로 확인해서 바로바로 연락해서 갈아주십시오.
4. 멀티미디어실 건입니다.
두 달 전인가? 제가 컴퓨터 예약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제가 예약한 자리에 앉아 하고 있더군요, 여러 번 확인해도 그렇기에 데스크에 갔더니 여자분은 DVD있는 방에 가서 없고, 남자분만 앉아 있길래 '최찬석'직원에게 설명하고 와서 봐달라 했더니 그럴리가 없으니 다시 확인하란 식으로 움직이지도 않으시더군요. 제가 바보도 아니고, 예약하나 못해서 착각하겠습니까? 그리고 설사 착각했다 하더라도 거기 계신 직원분이 하는 일이 뭡니까? 이용객이 문의점이나 불편한 게 있으면 와서 봐주는 게 기본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이상한 거 맞으니까 봐달라고 재촉하니 그제서야 느릿느릿 움직이셔서 보고는 제 말이 맞으니까 DVD 방에 있는 여자직원을 불러서 확인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곤 그 여자분이 확인하시곤 오류난 거 같다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저더러는 다른 컴퓨터 예약할 수 있음 하라고 했고, 전 뭔가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말씀드리곤 마침 다른 한대가 컴퓨터가 예약이 안 되어 있어서 그걸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토욜이었는데, 역시나 예약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컴퓨터 사용을 원활히 하지 못했습니다. 금요일에 이미 이상이 있을 때, 손을 봤다면 토요일까지 불편한 일이 생기진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대체 왜 그러시는 건가요?
자유학습실 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리가 난 지 꽤 된 거 같은데,공부하는 데 방해된다고 말씀드려도 제대로 고쳐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자주 들리네요. 시설 관리하시는 분은 뭐하시는 건가요? 폐문이라고 써 붙이면 끝입니까?
송태신 직원이 몇 달 전에 제게 김해도서관에 불만이 많으신가 보네요...라고 하신 적이 있죠? 기억 안 나실지 모르겠지만 맞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휴게실에서 밥먹을 때 들리는 말로는 다른 분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불만있는 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귀찮아서, 나서기 싫어서, 자기 공부 바빠서 건의하지 않을 뿐이지요. 저도 이번 자유학습실 시간단축 사건만 없었으면 이런 글 올리지도 않고 조용히 있었을 겁니다. 제 공부가 더 바쁘니까 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데 2시간이 걸렸으니까요.
제 긴 글을 읽고 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뭔가 느끼시고, 공무원 면접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씀하셨을 초심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대학교 한참 선배님이신 중앙공무원교육원 윤은기 원장이 인터뷰에서 관료는 영혼이 없다고들 하는데, 바꿔보겠다고 하셨더군요. 부디 직원들의 편의가 아닌 이용자들과 국가의 편에서 생각해주시는 김해도서관이 되기를, 다시는 저같은 이용자가 공부시간을 뺏기며 이런 글을 올리지 않아도 될만큼 시설 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전국에서 최고인 도서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용자들이 말을 안 할 뿐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 오신 분이 제게 도서관 시설이 부산보다 좋다라고 하기에 "시설만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서비스도 좋다고 말씀드릴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