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을 먼저 읽어보고,
책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해 보는 모임입니다.
2018.07.11 제 33차 모임에서는 '우주호텔', '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를 읽어보았습니다.
'우주호텔' (유순희 글, 오승민 그림)
글에서 나오는 종이 할머니가 태도가 바뀐 계기가 앞집에
여자아이가 이사를 온 이후입니다.
순수한 아이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노인과 아이는 함께 있는 게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독거노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노인정이나 마을회관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고,
종이 할머니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 (이철환 글, 유기훈 그림)
할아버지께 미안해서 낙서도 지우고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글에 나오는 시대의 아이들은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소식을 알 수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노인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서로 소식을 전 할 수 있는 친구가 꼭 있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를 못 해서 책을 재미없어 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려 노력하고 공감하려 노력하는 아이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